10개월령의 말티즈가 식욕부진 침울로 내원하였습니다

내원당시 청진상 continuous murmur(연속성 잡음)이 있었고, 심장 초음파상 동맥관 개존증으로 진단되어 수술 하였습니다.

 

동맥관 개존증이란 엄마 뱃속에서 역할을 하던 짧은 혈관인 동맥관이 태어나면서 자연스레 없어져야 하는데, 그 혈관이 없어지지 않고 유지되어, 대동맥으로 나온 혈액이 전신 순환을 하지 않고 바로 폐동맥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 동맥관을 막아주어야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크게 첫번째 직접 혈관에 접근하여 막아주는 방법과 두번째 혈관을 타고 들어가서 동맥관에 코일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음은 직접 접근하여 동맥관을 결찰하는 수술 방법 입니다. 수술 당시 사진입니다.

접근 시 미주신경을 구분하여 옆으로 치워두고 위아래 로 결찰을 준비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다음 사진은 계획대로 동맥관을 결찰하고 나서의 사진입니다.

결찰하자마자 요동치던 혈관들이 잠잠해 지는 것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개흉을 하여 접근하는 것은 매우 난이도가 높고 위험하기 때문에 술자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큰 수술을 해도, 기특하게도 아기들은 일주일 정도면 잘 회복하여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